▶ 6월까지는 남녀 A매치 중단…여자축구 올림픽 예선 PO도 다시 연기

올해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 1997년생의 참가가 허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와일드카드 역시 그대로 3명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이하 한국시간기준)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성한 실무그룹의 첫 번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대유행함에 따라 사무총장과 대륙연맹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그룹을 꾸려 이날 전화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남녀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도쿄 올림픽, 연령별 월드컵 등에 관한 안건이 논의됐으며 만장일치로 권고안을 마련했다.
실무그룹이 FIFA 사무국에 권고하기로 한 사항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 자격에 관한 내용이다.
실무그룹은 "출전 자격을 원래대로 유지한다"면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라고 밝혔다.
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단, 팀당 18명의 엔트리 중 3명에 한해 와일드카드로 24세 이상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내년에 24세가 되는 1997년생 선수의 출전 자격을 놓고 혼선이 생겼다.
물론, 1997년생들이 올림픽 예선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본선행에 큰 힘이 됐던 터라 이들에게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지난달 FIFA에 공식 서신을 보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돼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권리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학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국 FIFA 실무그룹도 1997년생의 참가 자격 유지에 찬성했다.
이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일군 한국 대표팀의 경우 당시 대회에 참가한 23명의 선수 중 11명이 1997년생이었다.
한편, FIFA 실무그룹은 오는 6월까지는 모든 남녀 A매치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예선도 포함된다. 이로써 6월로 미뤄졌던 한국-중국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도 다시 연기된다.
또한 FIFA U-20 여자 월드컵, U-17 여자 월드컵도 무기한 연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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