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사망자 증가 폭 다소 안정화…입원율 떨어지는 것이 중요”
뉴욕시장 "학기 말까지 휴교" 언급에 주지사 "내 권한" 반박하며 충돌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는 700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83명 증가한 8천6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중치료 환자가 한 주 전만 해도 하루에 300명 이상씩 늘고, 입원 환자 수도 2주 전에는 매일 20%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입원자 수가 계속 평탄해지고 있고,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일상생활을 정상화할 경우 제2의 감염 파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연구할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NYT는 뉴욕주 확진자를 전날보다 1만명가량 증가한 18만458명으로 집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서 최소 343명의 노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약 20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나머지는 대피시설, 병원 등에 격리 중인 상황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20일까지 6천400명의 노숙자를 호텔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고령자와 유증상자, 양성 판정자가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와 더블라지오 시장은 휴교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재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6월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는 110만명의 학생이 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휴교 상태가 계속될 수 있지만, 그 판단은 자신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으로서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뉴욕시장)가 휴교를 결정하지 않았고 개학도 결정할 수 없다. 그것은 시장의 견해일 뿐"이라며 다른 도시 및 인근 주와 조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의 경우 확진자는 5만8천151명으로 전날보다 3천599명 늘었고, 사망자는 2천183명으로 215명 증가했다고 뉴저지 주지사가 밝혔다.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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