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최초…사망 세계 최다, 확진 56만명 4명 중 1명꼴
▶ LA카운티 사망 300명 돌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부활절인 12일 5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에서도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19 현황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6만 명을 넘어 56만23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만2,10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 사망자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LA 카운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300명 선을 넘어섰다.
LA타임스는 LA 카운티 보건국 및 자체 집계를 토대로 12일 오후 5시 현재 LA 카운티의 사망자수가 300명이 됐다고 전했다. LA 카운티의 코로나19 환자수는 9,197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전체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만3,178명, 사망자수는 674명을 기록했다.
미국 전체적으로 신규 환자 발생은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4월4일 3만3,3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뒤 하향 안정화하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는 10일 사상 최대인 3만5,100명으로 치솟았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서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지난 11일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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