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직원 아내 코로나로 사망 안타까운 사연
지난 1998년 부활절에 첫 데이트를 한 뒤 부부의 인연을 맺었던 커플이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올해 부활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CNN은 13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4월4일 숨진 올해 59세의 비탈리나 윌리엄스와 홀로 남은 그녀의 남편 데이빗 윌리엄스의 눈물 겨운 사연을 보도했다. 특히 비탈리나는 마켓의 캐시어로 일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출신으로 지난 1990년에 미국으로 이민 온 비탈리나는 남편 데이빗과 22년 전 부활절에 첫 데이트를 한 후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근까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부부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영원한 이별을 겪어야만 했다.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의 한 마켓에서 캐시어로 일하던 비탈리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끝내 숨졌기 때문이다.
데이빗도 마켓 직원으로 그는 “설마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부인에게 옮긴 것은 아니었을까 우려가 된다”며 “상상만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데이빗은 현재 2주째 격리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직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 그는 곧 마켓 근무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CNN은 이들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며 미 전역의 마켓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국의 수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최소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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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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