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신분 문제로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류 미비자들을 위해 현금 지급에 나섭니다.
코로나 19 비상사태 선포 후 실직과 비즈니스 운영 중단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놓여있지만, 신분 문제로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서류 미비자 한인들이 많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5일, 코로나 19사태로 타격을 입은 이민자 가족을 돕기 위해 조성된 1억2천5백만 달러의 재난 구호 기금 중 일부를 캘리포니아주 내 약 15만 명의 서류 미비자들을 위한 일회성 현금 지급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분 때문에 실업 수당이나 경기부양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상입니다.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서류 미비자를 위한 재난 구호 기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최초입니다.
서류 미비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이 기금은 다음 달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재정 지원 신청 시에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한 명당 5백 달러를 받게 되며 가구당 1천 달러의 상한선을 둘 예정입니다.
서류 미비자를 위한 재난 구호 기금은 이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각 커뮤니티에서 봉사해온 비영리 단체들을 통해 배분될 예정입니다.
서류 미비자를 위한 재해구호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covid19.ca.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곧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가주의 노동력 가운데 10%가 서류 미비자들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헬스 케어, 식품, 제조업, 운송, 건축 등 필수 업종 근무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서류 미비 노동자들이 주세와 지방세로 25억 달러 이상을 납부했지만, 스티뮬러스 체크나 실업수당 등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라디오서울 안수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서류 미비자가 주세와 지방세를 낸다는 것은 소셜번호가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 스티뮬러스 체크와 실업 수당 당연히 받죠. 소셜번호없이도 세금을 낼 수 있나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