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경기침체 여파 “실업률 30%가 되면 빈곤층 19%로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이어질 경우 빈곤율이 현재보다 절반 가까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빈곤사회정책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위머 연구원 등은 미국의 실업률이 30%를 유지할 경우 올해 빈곤율이 12.4%에서 18.9%로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경우 추가로 2,100만명의 미국인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며, 빈곤율이 적어도 1967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또 흑인 가구의 3분의 1가량이 빈곤선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실업률이 10%에 머물 경우 빈곤율이 1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진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실업자가 급증해 3월 셋째 주 이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1일까지 4주간 2,200만건에 달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3.7%이던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10.4%로 치솟고 내년에도 9.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연구는 빈곤층을 위한 현물 및 현금 지급 등 이전수입을 포함해서 예측한 결과로써, 이전수입이 없을 경우에는 빈곤율이 훨씬 더 높아진다. 일례로 이전수입이 없을 경우 실업률이 30%라 가정할 때 빈곤율은 35%로 치솟고, 실업률 10%일 때도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어린이와 근로 연령층에 초점을 맞추면서 모든 이들에게 소득 보조를 긴급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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