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한국 접촉 필요 없었다“에 “州에서 자체 확보하라더니 비난”

한국 진단키트 구입한 주지사에 뿔난 트럼프 “그럴 필요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메릴랜드 주지사 간에 장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검사 5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하는 데 성공한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접촉할 필요가 없었다"고 언짢음을 내비치자 호건 주지사가 다시 반격에 나서며 '기싸움'을 이어간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21일 MSNBC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 한국 진단키트 구매와 관련해 "이것은 정확히 대통령이 우리에게 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는 '주지사들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들(주지사들)이 완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완수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비난을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검사 역량 확충은 주 정부의 몫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확보한 것인데 왜 비난을 들어야 하느냐는 반발인 셈이다.
전미주지사협회장을 맡은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TF 인사들과 주지사들 간의 전날 화상회의를 거론한 듯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연방정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언급을 한 데 대해서는 "뭔가 선로에서 벗어났다"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가 펜스 부통령에게 먼저 연락했더라면 검사키트 확보에 필요한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며 연방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따랐더라면 비용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 결정은 주지사에게 일임하는 방식으로 '정상화의 전면적 권한은 나에게 있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났으나, 그 이후 주별로 알아서 검사 능력 확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공'을 넘겨왔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임에도 불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검사 능력이 충분하고 주지사들이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절대적인 거짓"이라며 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검사 능력 확보 문제를 놓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한바탕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연방 정부는 '주들이 검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손을 털어선 안 된다. 우리는 연방 정부의 도움 없이는 그것(검사)을 할 수 없다"며 연방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들이 검사능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불평은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

코로나19 TF 브리핑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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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번 거짓말에 차별 사람을 비웃고 협박하고 보복하고 소수민 여자들 무시하고 지가 제일잘낫고 똑똑하고 자기외에모르고... 그러니 코로나19도 한국을 배울려했으면 이리많은 사람이죽고 앓고 미국경제가 거덜나게 되지는아니했을텐데도... 한국에선 3살한테도 배울게 있다 했는데 이자는 그걸 알만한 머리도 없으니 한심하며 더 한심한건 이런자를 믿고 두둔하고 따르고 열광하는 이들이 있다는게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머리가 명석하고 우수한자들 대부분이 자기주장 절대 굽히지 않아요. 인생 70에 부도 그리많이 축적하고 권력도 최고의 그것도 미국 대통령을 하고 있는고로 그분에게 대들거나 이의를 다는 그런분들 자충수로서 자기만 울화가 치밀고 함께있는 기자역시 동병상린이죠. 미국대통령 잘 뽑았어요. 미국 들어오려면 합법적인 방법외엔 절대 용납될수없음을 보여주며 국격을 지키는 훌륭한분을 비난하면 안되죠.
트럼프는 뭐든 자기가 한일 아니면 헐뜯고 비난하고 정말 어쩔수 없는 소시어패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