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신청 평소보다 많아 코로나 속 예약제 정착
▶ 긴급한 경우는 당일처리

21일 LA 총영사관 1층 민원실에 예약을 하고 방문한 한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민원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고강도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LA 총영사관 민원실도 긴급 민원만 처리하는 예약제로 바꾼 가운데 민원 신청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건수가 하루 100여건 정도 몰리고 있는 가운데 예약이 2~3일 앞까지 꽉 차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비상 상황으로 당장 출국해야 하는 민원인의 여권 문제 등 일부는 당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LA 총영사관은 지난주 월요일인 13일부터 긴급 민원에 한한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엔 한국에 급히 방문해야 하는 경우 등을 위한 여권, 비자, 시일이 촉박한 재산권 행사를 위한 공증 업무 등이 해당된다.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 신청이 가능하고, 이메일로 신청할 경우 성명, 연락처, 방문 목적, 방문 희망 일시 등을 적어야 한다.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수요는 많다. 21일 양상규 민원영사는 “하루 최대 70여건씩 민원을 처리하고 있지만, 하루 100여건의 예약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이번주의 경우 목요일까지 예약이 이미 꽉 찬 상황이며, 금요일도 자리가 별로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 영사는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가 사망해서 내일이라도 당장 출국해야하는 경우 등 정말 긴급 중에서도 긴급인 민원은, 별도로 당일 서비스 또는 가능한 민원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체말고 연락달라”고 말했다.
예약제 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조금씩 자리잡는 모양새다. 양 영사는 “시행 첫주인 지난주엔 이러한 조치를 알지못하고 예약없이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겼다”면서 “워낙 멀리서 찾아 온 분들은 긴급 민원이 아닌 경우에도 처리해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홍보가 많이 돼서 대부분 예약을 잘하고 찾아오신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 총영사관은 민원실 방문시 ▲기저질환자, 감기(기침, 발열 등) 증상자는 방문 삼가 ▲ 민원실 내/외 대기시에 사회적 거리 두기 엄수 ▲개인 마스크 착용 및 민원실 내 비치된 손세정제 수시 사용 ▲개인 필기도구 소지 ▲ 불필요한 대화 삼가 등을 당부했다.
한편 총영사관 측은 국가(독립) 유공자 및 유족 등 신상 신고의 경우 마감 시한을 당초 5월22일에서 6월말로 연기하도록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마쳤으며, 단 5월22일 이후부터 6월 말까지 접수건은 7월15일에 소급하여 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및 예약 (213)385-9300, 이메일 appointment-la@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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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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