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 깊은 철자맞춤법 대회 ‘스펠링 비’(Spelling Bee)가 75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고 2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펠링 비를 주관하는 언론사 스크립스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대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가 결국 대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스크립스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일정을 잡을 수 없게 됐다”며 대회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스펠링 비가 무산된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스펠링 비는 192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3∼45년을 제외하고, 매년 빠짐없이 열렸다. 특히 결승전은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인기를 끄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에는 미국 기준 8학년 또는 16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데, 출제자의 발음을 듣고 참가자가 철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스펠링 비 최종전에는 지역 대회 우승자 150여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이들 가운데 8학년생은 대회 취소로 인해 스펠링 비에 참가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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