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지난달 초반 3천300만 달러→후반 1천370만 달러로 반토막
▶ 블룸버그는 경선 104일 동안 12억 달러 투입… “역대 최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자료사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권 주자 정치자금 모금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월 중순까지만 해도 3천300만 달러(약 406억원)를 모금했지만, 이후 같은 달 하순에는 1천370만 달러를 모아 '반토막'이 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에 4월 정치자금 모금도 신통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밤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정치자금 모금액이 4월에는 3월보다 좋지 않겠지만 괜찮다"며 "세계는 크게 바뀌었고,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관용과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는 지난 2월 8천600만 달러가 몰렸지만, 지난달에는 6천3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의 지난 1분기 총 모금액은 2억1천20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는 같은 기간 5억3천300만달러를 모금해 소액 기부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액트 블루 역시 2월 2억2천400만 달러였던 모금액이 3월에는 1억7천6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억만장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04일의 선거 운동 기간 12억 달러(약 1조4천800억원)를 사용해 역대 가장 고비용 캠페인을 벌였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금까지 대선 캠페인에 7천600만 달러를 사용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출한 선거비용의 6.3%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9억6천900만 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은 5억3천100만 달러를 각각 사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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