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지난주 CARES ACT로 몇 가지 변한 은퇴자금 인출조건의 완화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렸다. 은퇴자금 인출 조건이 일시적으로 완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은퇴자금의 인출은 세금 문제와 미래 은퇴자금의 소진이라는 악순환을 낳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은퇴자금 인출을 하라고 권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 힘으로 해결 안되는 경제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앞이 막막하고 아무것도 머리속에 정리된 것 없이 허둥대게 된다. 이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풀어야 난제를 풀 듯이 재정의 기본부터 하나씩 점검해가면서 내가 가진 것과 없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개인 재정은 크게 수입과 지출이라는 두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면 현재 본인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수입대비 지출을 적게 한다면 언제든지 흑자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내 의지대로 수입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첫째, 비용을 최소화하라: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각종 비용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비용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중지하자.
둘째, 필요치 않은 물품 판매: 소장품 중 지금은 필요하지 않은 물품이라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자. 이러한 행위를 통해 다음 물품 구입할 때는 좀더 신중해질 수 있는 구매 습관이 들게 된다.
셋째, 렌트비나 융자금 상환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내 형편 알아서 미리 편의를 제공하는 임대업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본인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양해를 얻어보자.
넷째, 저축구좌나 투자 계좌에 있는 돈을 먼저 쓰도록 하자: 항상 3~6개월 생활비에 해당하는 응급 자금을 저축구좌 등에 모아 놓았다면 이럴 때 유용하게 위기를 넘기는 자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위기를 잘 넘기고 나서는 다시 이 금액을 채워 넣음으로써 언제 올지 모르는 흐리고 비 오는 날에 대비하자.
다섯째,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구제 금융을 신청하자.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퇴자금에서 인출이 필요하고 다시 되돌릴 의지가 없다면 가능하면 Roth IRA에서 먼저 인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일반 Traditional IRA에서 Roth IRA로 5년 안에 전환한 계좌에서 인출시에는 소득세에는 영향을 안 주지만 페널티는 있을 수 있다.
Traditional IRA 에서 임시로 돈을 빌려 쓸 수도 있다. 장기가 아닌 60일 이내에 다시 돈을 불입 가능하다면 60일 규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Traditional, rollover, Roth IRA계좌에서 임시로 돈을 빼서 다급한 불은 끄고 이를 다시 60일 안에 재 불입한다면 소득세나 페널티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은 12개월에 단 한 번만 가능하다.
401(k)에서의 융자 금액의 한도가 100,000달러 또는 자금의 100%중 적은 쪽으로 상향 조절 되었고 융자 상환 기간도 6년으로 늘어났지만 기간 안에 상환이 안되면 소득세와 59.5세 이전이라면 페널티 부과 위험이 있다.
COVID 19으로 인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개인마다 있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예를 들면 병원비, 등록금, 주택 구입, 장례비, 집 차압을 피하기 위한 지급 등)을 증명하면 은퇴자금 조기 인출이 가능하지만 소득세와 일정 부분 페널티를 피할 수 없다.
문의: (949)812-9778
이메일: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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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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