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올해 하반기 마케팅 예산을 절반으로 감축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예산 삭감과 정규직·계약직 신규 직원의 고용 동결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
또 22일에는 이 회사 글로벌 디렉터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마케팅 부문과 구글 전체에 걸쳐 예산 삭감과 채용 동결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도 마케팅 외 다른 부문과 함께 하반기에 예산을 절반가량 줄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대변인은 일부 사업 부문에서 절반 규모로 예산을 깎고 있으나 다른 부문은 아직 재조정 작업 중이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지난주 밝힌 대로 올해 남은 기간 투자 계획의 속도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엄선한 주요 마케팅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구글이 올해 남은 기간에 고용을 시작으로 일부 투자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차이 CEO는 다만 "고용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하지만 데이터센터와 기계 같은 영역에 대한 투자의 초점과 속도는 재조정할 것"이라고 당시 덧붙였다.
CNBC는 구글의 이번 조치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 회사가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해 마케팅 및 판매에 184억6천만달러(약 22조8천억원)를 지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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