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사진·연합)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면서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사람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강제추행으로 인지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 소속 여성 공무원을 면담하다가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강제 추행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오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1974년 부산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이후 내무부와 부산시 요직을 두루 거친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 전문가이자 해양전문가로 평가받았고, 노무현 정부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해에도 미투 의혹에 휩싸였었고, 여직원들을 옆에 줄을 이어 앉히고 회식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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