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급식을 받아 가는 미국 초등학교 학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미국 학교들이 무료급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를 악용한 얌체 어른들 때문에 플로리다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 교육구는 최근 일부 어른들이 학교 무료급식 배급소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분의 음식을 챙긴 뒤 이를 온라인에서 되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힐즈버러 카운티 교육구는 고기와 빵, 우유, 주스, 시리얼 등을 담은 일주일 치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립학교 학생 여부와 상관없이 18세 미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어른들은 아이들 몫이라며 여러 곳의 배급소를 방문해 음식을 챙긴 뒤 온라인에 내다 팔았고, 결국 다른 아이들에게 나눠줄 음식마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힐즈버러 교육구는 어른이 무료 급식을 받아 갈 때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 학교에 등록된 학생의 아이디 번호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 자녀 숫자보다 많은 여분의 음식을 챙기지 못하도록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에디슨 데이비스 감독관은 "몇몇 사람이 아이들의 음식을 빼앗아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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