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앙격인 뉴욕주가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략 5천곳의 지정된 약국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약국은 이미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소형 약국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쿠오모 지사는 설명했다.
쿠오모 지사는 "동네에 있는 약국이 지정된 장소라면 그곳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면서 "검사가 가능한 약국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뉴욕주는 보건의료를 비롯한 필수업종 근무자에 대해서는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검진하겠다는 것이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400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2천9명으로 전날보다 437명 증가했다.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날(422명)보다 15명 늘어난 것으로, 미국 전체 사망자(5만2천782명)의 42%가량을 차지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28만2천143명으로 집계됐다.
인접한 뉴저지와 코네티컷 주의 확진자는 각각 10만5천498명과 2만3천936명이다. 동일 생활권인 이들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에서만 40만명대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미국 전역의 확진자 92만여명의 45% 규모다.
뉴욕주의 입원 인원은 꾸준히 감소하면서 4월 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경제활동을 재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감소 폭이라며 쿠오모 주지사는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뉴욕주는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명령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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