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연방의회에서 조우한 낸시 펠로시(왼쪽) 연방하원의장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AP]
민주당을 이끄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27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동영상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그는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희망과 용기를 의인화한 인물이자 진정성과 첨령성을 갖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인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 통과를 언급하며 “바이든은 미국인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법안 시행에 기여한 인물도 바로 바이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선 “우리를 위기 밖으로 이끄는 명확한 길을 지닌 이성과 회복의 목소리가 돼 왔다”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칭찬했다. 본선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살균제 인체 주입’ 등 검증 안 된 치료법과 즉흥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대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대중의 높은 관심과 선거운동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펠로시 의장의 지지선언이 적절한 시기에 나왔다”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