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과 관련, "우리의 우선순위는 국내 경제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연방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변화와 여행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의 사업 관련 접대비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세제 변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고급 음식점 등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 접대비의 세금 공제를 부활할 것을 의회에 요청해왔다. 그는 2017년 개정 세법에서 기업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면서 접대비 공제를 없앤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을 촉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후반에 국제 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지를 지금 이 시점에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연내 국제 여행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지 당장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내 여행의 경우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 현재 3조 달러를 투입했다며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그렇게 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장은 일부 주(州)가 경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경제를 개방함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최근 추가 지원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관련해선 6천만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음 달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 입장에서 대화를 시작하고 있으며 세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 행정부와 의회는 3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4차례 예산 법안을 처리해 코로나19 대응과 경기 부양을 위해 2조8천억 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여러 주의 주지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실업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와 지방 정부를 위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더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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