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건강보험 상실예상 “아프면 어떡하나”우려
▶ 메디캘·커버드 CA 몰릴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캘리포니아에서 실직자가 대거 늘어나며 직장 건강보험까지 잃은 주민들도 급증해 최대 2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또는 다른 질환이나 사고 등을 겪게 될 경우 큰 위험 부담을 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캘’과 ‘커버드 캘리포니아’로 이들 실직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며, 보험회사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LA 데일리뉴스가 4일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본격화 한 지난 3월 이후 실직하면서 직장에서 제공받던 건강보험까지 잃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상당수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민 보건 권익단체 ‘헬스 엑세스 캘리포니아’의 앤서니 라이트 전무는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7주간 약 400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실직했다고 발표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중 약 200만명이 일자리와 소득 뿐 아니라 고용주가 제공하던 건강보험 혜택까지 잃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그는 이어 “수천명이 아니라 수백만명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지난 3월20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별 가입 기간 연장을 발표했는데 이후 현재까지 8만4,000명 이상이 보험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장 보험을 잃은 주민이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앞으로 추가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현재 6월30일까지 가입 마감이 연장된 상황인데,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가입을 돕는 한국어 웹페이지(www.coveredca.com/korean)와 한국어 상담 전화번호((800-738-9116)도 마련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 뿐아니라 실직해 수입이 없는 주민이 많기 때문에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캘 가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LA 케어의 존 바케스 CEO는 “메디캘 등록률이 최소 10%에서 최대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메디캘 수혜 자격을 승인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동안 건강보험 없이 지내는 주민들도 많을 것으로 그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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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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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시간에도 공화당에서는 오바마케어를 아예 없앨려고 머리를 싸매고 꿍꿍이 중이랍니다. 결국은 몇개의 조항만 바꾸고는 트럼프케어라고 하면서 자화자찬하는 일이 일어나든지 아니면 뭔가를 하겠다고 가짜 공약을 내세우겠지요.
지들 직장에서 주는 보험이 있다고 오바마케어 폐지 지지한자들 당해도 싸지요. 당장 조금 돈 나가는게 싫어 그렇게들 오바마케어 싫어했는데. 이럴때 오바마케어 있었으면 모든 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치료 받을수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