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달러씩 400가정 계획… 3배이상 몰려

4일 LA 한인회관 앞에 한인회의 구호기금을 신청하려는 한인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박상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들을 돕기 위해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이 마련한 500달러씩의 현금 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한인들의 관심과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실직 등 어려움에 처했지만 신분 미비로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지급금이나 실업수당 및 긴급 대출 등을 받을 수 없는 한인들이 대거 한인회를 찾으면서 이미 지급 한도인 400가정을 3배 이상 넘어서는 신청이 몰려들고 있다.
LA 한인회가 4일부터 한인회관 앞에서 공식 접수를 받기 시작한 가운데 이날 하루에만 100여 명이 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신청 서류를 작성·접수했다.
또 한인회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도 신청이 몰리면서 이미 1,200여 건이 접수돼 4일까지 접수건수가 1,300건 이상이라고 한인회는 밝혔다.
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딱한 사정을 가진 한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예를들어 부부와 자녀가 모두 함께 이민을 왔는데 이민 케이스를 진행하던 변호사가 돈만 받고 도망가 갱신 시기를 놓쳐 가족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경우, 자녀들이 한국에서 모셔왔는데 경기가 어려워지자 나몰라라 하는 경우 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다”고 전했다.
총 400가정에 500달러씩 나눠주는 이번 지원금 배부의 신청 접수기간은 오는 9일까지이며, 지원 대상자는 추첨으로 선정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미국 ID 사본(CA 운전면허증 또는 ID) ▲한국여권 사본 ▲본인 이름과 LA카운티 내 주소가 표기된 유틸리티 고지서 ▲최근 1개월 은행계좌 내역서(statement)까지 5가지 이며 ‘1가정 1신청’ 원칙이다.
한인회 이 사무국장은 “이번 지원금 배부는 신분 때문에 정부 지원조차 받지못해 어려워하는 한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서류미비자가 아닌 다른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도 추후 마련할 예정이니 이에 해당하는 경우엔 좀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문의 (323)732-0192, 0700, 이메일 info@kaf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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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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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부부와 자녀가 모두 함께 이민을 왔는데 이민 케이스를 진행하던 변호사가 돈만 받고 도망가 갱신 시기를 놓쳐 가족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경우, 자녀들이 한국에서 모셔왔는데 경기가 어려워지자 나몰라라 하는 경우"....갱신시기를 본인이 챙기지 못한 부분은 본인 책임이고 나몰라라 할 거면 왜 모시고 오는가? 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