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현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여러 가지 개막 시나리오가 나왔다.
지난달에는 기존의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MLB 30개 구단 선수와 관계자, 중계방송 스태프를 몽땅 몰아넣고 무관중 리그를 벌이는 것이 유일한 대안으로 많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의 기존 양대 리그 틀을 깨고 10개 팀씩 묶어 동부지구, 서부지구, 중부지구로 편성하자는 제안이 비중 있게 논의됐다.
지난 5일에는 전 빅리거인 트레버 플러프가 복수의 소식통에게 들은 얘기라며 MLB가 7월 1일 개막할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MLB 선수노조(MLBPA)를 이끄는 토니 클라크 위원장은 아직 개막과 관련해 구체화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클라크 위원장은 6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많은 얘기가 떠돌고 있지만 우리는 (MLB 사무국에서) 실제 계획으로 구체화할만한 어떤 것도 정식으로 받은 게 없다"며 "어떤 것이든 유연성 있게 고려해야 하겠지만 실제 계획을 보거나 받기 전까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아이디어는 많이 나왔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만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위원장의 ESPN 인터뷰를 전한 미국 야후스포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떠도는 많은 얘기가 야구의 복귀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은 상당하며, 이는 MLB가 예측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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