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는 허위정보와 노골적 추측의 뒤죽박죽이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평가했다.
WP는 5일 '김정은은 결국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CNN과 다른 언론은 죽어간다고 보도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보도 과정을 되짚었다.
WP는 북한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 데일리NK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첫 보도가 나왔으며 데일리NK의 개략적 보도는 CNN방송을 통해 단단한 기반을 갖게 됐다고 평했다. CNN이 한국시간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첩보를 미국 당국이 주시 중'이라고 보도한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보도는 폭발했고 국제적 '가십게임'으로 번졌다고 WP는 전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 뇌사설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가 보도되기 시작하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권력승계 가능성에 주목하는 보도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 보도가 부정확하다면서도 근거는 대지 않고 '알지만 말은 못 한다'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WP는 지적했다.
CNN에서는 해당 보도에 대해 명확한 보도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WP는 전했다. 해당 보도를 한 CNN 앵커 짐 스키토는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WP는 북한이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방문 사진을 내놓으며 의문이 풀렸다면서 "북한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은 어렵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몇주간의 보도는 허위정보와 정보가 아닌 것, 절반의 추측과 노골적 짐작의 뒤죽박죽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WP 역시 김여정 권력 승계를 다룬 칼럼을 실은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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