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베이 병원 대표들 “의료장비 부족 대책 마련을” 보건부 장관에 경고 서한

코로나19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멕시코 국경지역. [이강선 기자]
사우스 베이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있는 두 병원의 지도자들이 미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보건위기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다.
샌디에고 유니온트리뷴(SDUT)은 지난달 28일 스크립스 병원의 크리스 반 고더 CEO와 샤프 병원의 단 그로스 수석부사장이 코로나 발발에 관한 UT기사를 참조해서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례없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우스베이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바하 캘리포니아로부터 국경교차지역까지 최근 몇주 동안 빠르게 증가했으며 이 지역의 의료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두 대표는 수많은 환자들로 의료품 수급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공공보건위기로 (당국이) 국경지역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한에서 그들은 “우리가 급격한 감염을 완화시켜주고 있는 듯한 인상 때문에 국경 남쪽의 위협이 무시되고 국경지역 커뮤니티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결과 샌디에고지역 (의료물품)공급자들이 우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맞는 적절한 물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도외시하게 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많은 품목들이 이미 심각한 수준이며 일부 품목들의 선적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재분배를 위해 가로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스크립스머시 출라비스타병원은 코로나19를 집중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병동이 가득 차서 북부에서 감염된 첫 두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샌디에고에 있는 자매병원의 병실로 이송했다.
주말 동안 샤프 출라비스타 메디컬 센터에서는 두 명의 코로나19 환자와 두 명의 코로나 무증상 환자 등 4명을 커니메사에 있는 샤프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했다.
28일 현재 샤프 출라비스타에는 5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으며 이는 다른 세 병원의 환자 숫자를 합한 것보다 1명 많은 것이다.
서한은 미 질병통제센터가 국경에서 “최소한 체온을 재는” 방역과 국경인근시설에 사용될 개인 보호 장비와 약품들의 선적에 우선순위를 두는 조치를 지지하며 “정부가 우리가 시행해 오고 있는 것처럼 멕시코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대피령을 강제적으로 시행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레그 콕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그 서한은 충격적”이라며 “국토안보부가 그 요청을 설명해서 펜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바하캘리포니아는 우리처럼 이번 팬데믹의 엄습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5일 현재 샌디에고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020명이며 14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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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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