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의 TV 광고에 발끈해 “패배자들”이라고 비난하자 이들은 “유치한 모욕”이라며 응수했다.
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에 4건의 글을 연이어 올려 공화당 전략가와 컨설턴트들이 만든 반 트럼프 단체인 ‘링컨 프로젝트’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이 단체의 구성원들을 가리켜 “나는 그들 중 누구도 기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소위 링컨 프로젝트는 에이브(링컨)에게 불명예”라고 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루저(패배자)들이지만 공화당원 에이브 링컨은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런 반응은 ‘링컨 프로젝트’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TV 광고를 내보낸 이후에 나왔다. 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이지만 반트럼프 진영에 선 조지 콘웨이 변호사가 다른 공화당 보수주의자들과 함께 작년 12월 출범시켰다.
이들은 ‘미국 애도’라는 제목이 붙은 1분 분량 광고에서 증가하는 코로나19 사망자와 실업률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하면서 “만약 우리가 이것과 같은 또 다른 4년을 보낸다면 미국이 존재할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한 반응에 링컨 프로젝트 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가 정말 얼마나 불안정하고 공직에 적합하지 않은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