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다면 코스 공략이 한결 수월해진다. 350야드 파4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250야드를 보내면 100야드가 남는다. 반면 드라이버샷이 200야드라면 150야드가 남는다.
드라이버샷이 긴 장타자일수록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지는 셈. 물론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장타자라도 샷이 좌우로 휘어진다면 오히려 스코어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좀 더 멋진 드라이버샷을 치고 싶다면 1년 동안 소개되는 ‘김대현의 드라이버샷 정복하기’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드라이버샷의 기본은 물론, 볼을 보다 멀리 때려내는 김대현의 비법이 소개되므로.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치는 것은 자신 있다. 다만 샷거리가 짧은 것이 문제다.
안정된 스윙은 볼을 똑바로 치는 배경이다. 특히 스윙 궤도가 정확하다면 볼이 휘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자신의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날아간다면 이제는 좀 더 멀리 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드라이버 샷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이달에는 스윙에 힘을 더하고,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체중이동에 대해 김대현이 소개한다.
김대현은 드라이버샷을 보다 멀리 치는 방법으로 힘의 비축, 폭발을 꼽았다. 새총으로 돌을 더 쏘기 위해서는 고무줄을 최대한 멀리 당겨야 하는 논리. 따라서 어드레스부터 백스윙까지 몸을 최대한 꼬아주는 것이 힘의 비축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체중이다. 어드레스 때 양발에 균등하게 배분된 체중을 백스윙 때 점진적으로 오른발에 실어준다.
이 과정에서 하체는 고정하고, 가능한 어깨를 많이 회전해야 한다. 김대현의 팁이라면 백스윙 때 오른발 엄지발가락 쪽에 체중을 싣고, 오른 무릎으로 누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체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상하체의 꼬임을 최대화하면서 하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백스윙 톱 때 힘의 비축을 최대화했다면 다운스윙 때 힘을 폭발시켜야 한다. 오른발에 체중이 실린 상태로 몸통을 최대한 꼬았다면 다운스윙 때 체중을 왼발로 옮기며 꼬임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때 체중을 왼발로 옮긴다고 상체의 스윙축(척추)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면 안 된다. 스윙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체, 상체, 팔의 회전을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 김대현의 설명이다.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는 하체, 상체, 팔(클럽) 순서로 회전해야 한다. 순서가 잘못되면 볼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윙축 유지다. 체중을 왼발로 옮기기 위해 스윙축을 왼쪽으로 옮기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진다. 백스윙톱에서 오른발에 체중이 실린 것을 느꼈다면, 다운스윙 전환 때 왼발을 눌러주며 하체를 회전한다. 하체가 회전하면서 어깨가 자연스럽게 따라 회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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