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의 육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햄버거 등 일부 메뉴의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CNN 방송은 6일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웬디스 매장 5곳 가운데 한 곳꼴로 햄버거 등 육류가 들어간 음식을 소비자에게 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티븐슨이 웬디스 매장 5,500곳의 메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9%인 1,043곳이 현재 육류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대형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은 가운데 냉동육이 아닌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다른 업체에 비해 육류 공급 차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웬디스는 CNN방송에 “코로나19로 북미 전역의 소고기 공급업체 가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육류 공급이 부족하다”며 “일부 메뉴가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퍼듀대학 농경제학과장 제이슨 러스크는 AP통신에 현재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공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40%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육류 공급이 달리면서 코스코와 샘스클럽, 크로거, 하이비 등 대형 할인매장과 식료품 판매점은 고객 1인당 고기 구매량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반면 대체 육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식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이번 주부터 채식 버거(콩 등 식물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햄버거)를 전국 1,700개 크로거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파서블푸드는 “채식 버거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대체 육류 제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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