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봉쇄 해제에 나서는 것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뉴욕에서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처음 확인된 뒤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 코헨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이 의심되는 어린이 환자 약 25명이 입원했으며 이 중 11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혀가 빨개진 증상부터 관상동맥이 확장된 증상까지 보였다. 특히 최근 이틀에만 4세부터 12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 5명이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응급실에 실려온 8세 어린이 제이든은 검사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는 “팬데믹 초기만 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비롯해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질환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어린이의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LA 등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새로운 질환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환자들은 ‘가와사키병’이라 불리는 희귀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NYT가 전했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이 병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이후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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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란 단어를 마치 "과학"처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거짓에 넘어가지 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