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블리 ‘파격 대타’에도 3연패…kt도 역전 3연패
▶ 두산 박건우, 마수걸이 결승 투런포…플렉센은 데뷔승
(수원=연합뉴스) 7일(한국시간)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7회 초 2사 주자 1,2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부산·경남 연고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2020 KBO리그에서 기분 좋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최하위 구단 롯데는 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방문 경기에서 손아섭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 방문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롯데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초반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딕슨 마차도, 한동희, 정보근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공수 교대 후 무사 1, 3루에서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과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5회말 2사 3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폭투로 1점을 더해 3-1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단 한 방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1사 후 대타 추재현이 내야안타를 쳤고 민병헌은 좌전 안타를 날려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손아섭은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의 초구 포크볼(시속 131㎞)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숨에 4-3으로 뒤집은 롯데는 8회초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김동한이 2타점 안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NC 노진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을 8-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NC는 3회초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 이명기는 행운의 1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4회에는 노진혁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도 1점을 보탠 NC는 7회초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5안타에 그친 삼성은 8회와 9회말 1점씩 만회했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이날 김동엽을 1번타자로 깜짝 기용한 삼성은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1,3루에서 전날 선발투수로 나섰던 벤 라이블리를 깜짝 대타로 투입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경기가 끝났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8회말 백용환의 동점 홈런과 프레스턴 터커의 쐐기 홈런이 이어져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터커가 8회 말 1사 1, 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최형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는 개막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지만 이날도 경기 후반까지 끌려갔다.
키움은 1회초 KIA 선발 이민우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4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1회말 1사 후 박찬호가 중전안타, 김선빈은 좌선 2루타를 날렸고 이어 최형우는 내야안타, 프레스턴 터커는 중전안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KIA는 2회 무사 1루, 4회 1사 1,3루, 5회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끌려가던 KIA는 7회말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에는 선두타자 백용환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KIA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후속타자 터커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9회초 모터가 솔로아치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두산 박건우가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서울 라이벌이 맞붙은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9-3으로 물리치고 개막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섰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5회초 박건우가 LG 선발 정찬헌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이어 LG의 바뀐 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3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3실점의 평범한 투구로 첫 승리를 따냈다.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8-4로 꺾고 개막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화는 2-2로 맞선 6회초 2사 후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용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폭투마저 이어져 4-2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4개로 밀어내기 2점을 보탠 한화는 송광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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