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등 보도…”미, 중국 견제에 군 자산 필요하다고 인식”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일부를 철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이 7일(동부시간 기준)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이 사우디 내 석유 시설 방어에 투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 및 해당 장비와 관련된 병력 약 300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중동 지역에 배치된 다른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 역시 정비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재배치 일환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사우디 내 패트리엇 미사일 철수 소식을 전하며 현재 중동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12개 포대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1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번 행보는 최근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걸프 해역에서 미국 무인기가 격추된 데에 이어 사우디 핵심 석유 시설이 폭격을 당하자 미 국방부는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패트리엇 포대와 센티널 레이더, 병력 3천명 등을 사우디에 추가 배치했다.
WSJ은 일부 미 당국자들이 이란은 더 이상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느라 양국 긴장이 완화됐다고도 판단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전함과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등 군 자산을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 확장에 대응하는 등 다른 사안에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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