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의 21살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조지아주의 25살 흑인 젊은이가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최근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흑인 청년 1명이 또 총격으로 숨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흑인 청년 숀 리드는 지난 6일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65번 고속도로에서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리드는 사건 당시 시속 90마일의 속도로 차를 몰았고, 이를 발견한 순찰대가 추격에 나섰다.
리드는 경찰을 따돌리려다 실패하자 차를 세운 채 달아났고, 쫓아온 경찰의 총에 맞아 결국 사망했다. 리드는 경찰 추격에 쫓기자 핸드폰의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이용해 이를 생중계했다. 그는 “제발 누가 날 좀 구해달라”고 말했고, 수십발의 총성까지 고스란히 온라인에 전달됐다.
당시 페이스북 생중계를 지켜본 인원은 4,000명에 달했고, 리드의 사망 이후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졌다. 경찰은 리드가 과속 운전에다 신호 위반을 했고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했다면서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드의 가족과 흑인사회, 현지 시민단체 회원 수백명은 사건 당일 밤 현장으로 달려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 시위는 다음날도 이어졌다. 유족은 리드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찰이 테이저건이나 물리력으로 진압했다면 리드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 시위 현장에는 “내가 숀 리드다”, “정의는 사라졌다”는 구호가 등장했다.
한편 조지아주 25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 발생 두 달여가 지나서야 경찰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을 지난 7일 체포했다. 지난 2월23일 알버리가 맥마이클 부자의 총에 맞아 숨진 지 7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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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인데... 흑인들에 대한 인식이 안좋으니... 그리고 흑인한테 피해당한 사람들의 인권은 어디에? 흑인들이 죽인 흑인들의 인권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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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사라졌다! 그리고 수많은 흑인들에 의해 희생당한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정의도 이미 사라졌다. 특히 요즘 흑인들에게 공격당한 아시안피해자에 대한 정의는 어디?
수많은 흑인들이 린치와 부당한 죽임을 당하면서 싸워 이룬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모든 유색 인종과 우리들까지 그 덕을 보는데 어떤 살인 사건도 확실히 조사를 해서 정의를 주장해야 합니다. 은퇴한 경찰이 아들을 데리고 다니다가 무작위로 총을 쏜다는 자체를 도리어 자기방어였다고 주장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흑인이 백인에 의해 피살당하면 무조건 인종차별이고 흑인은 억울한 한 개죽임을 당한거다. 흑인들의 주장은 총격 당할때까지의 배경은 아무도 알 필요도 없고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