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참모들과 통화 음성파일 공개…CNN “트럼프 겨냥 가장 강도높은 발언”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CNN방송은 9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과 전날 30분간 전화 통화를 한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전임 행정부 비난에도 공개적 맞대응을 삼가왔다. 이날 공개된 통화는 참모들과의 비공개 논의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내놓은 언급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CNN방송은 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조 바이든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면서 "여러분도 나와 같이 긴급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난달 14일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서로를 돌보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전화 통화 음성파일 공개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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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영어 를 잘 하는 이 가 다른 외국인이 영어 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를 잘 알수있듯이 오바마가 잘 했는지 못했는지 를 모르면서 아는 것 처럼 말 하는건 지금 미국이 트럼프공화당이 하는 많은 짓거리와 아주 같은 종류라 할수 있을것 같군요.
아 클린턴과 오바마때 태평성대였지. 난 다행히 클린턴때 번 주식과 오바마때 번 부동산으로 지금 버티고있다.
은팔찌 배달차가 점점 가까이 오니까 무섭고 초조해서 그러는거 맞아요. 민낯이 드러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계속 찌그러져 있어라, 오바마. 네가 할 말이 있냐, 이 전범아!
오바마는 재판받을 준비나 잘 하라. 수사망이 점점 조여 오니까 불안하지 않은가? 당신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