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마이애미 시장이 항공편 잠정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10일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억제를 위해 브라질발 항공편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 시장은 "브라질은 명백하게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늘어나는 나라의 하나"라면서 "외부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스 시장은 지난 3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참여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항공기 운항을 규제하는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 것"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달 말 웹사이트를 통해 브라질에 무기한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자국민에게 귀국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 대사관은 현재 미국과 브라질을 오가는 항공편이 1주일에 9편 밖에 없으며,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5천939명, 사망자는 1만627명 보고됐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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