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의료 등 6개 분야…케리 전 국무·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참여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좌)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과 함께 당내 의견을 모아 통합된 정책 개발을 모색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13일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샌더스 의원과 함께 6개 분과로 구성된 '통합 TF'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TF는 기후 변화, 형사사법 개혁, 경제, 교육, 보건 의료, 이민 등 6개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 분과에는 8명이 참여한다. 분과별로 바이든과 샌더스 측이 지명한 인사들이 균등하게 배치된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대표적인 샌더스 지지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이 참여한다.
케리 전 장관과 코르테스 의원은 기후 변화 TF 분과의 공동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홀더 전 장관은 형사사법, 자야팔 의원은 보건 의료 분야에 참여할 전망이다.
TF는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전에 각 분야의 정책을 연구해 바이든과 민주당 정강 위원회에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를 꺾는 데는 당의 통합이 관건"이라며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미국인이 직면하는 긴급한 문제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 의료부터 형사사법 개혁,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경제 재건에 이르기까지 TF의 업무는 우리의 진전을 이룰 방법을 찾는 데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트럼프 이전 시대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2020년 민주당을 위해 가장 성공적인 의제를 모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도 "전례 없는 경제 및 전염병 대유행 위기 속에서 민주당은 크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며 이 나라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협력은 주요 정책을 둘러싼 민주당 내 분열을 해소하고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았던 진보주의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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