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여동생을 살해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도네시아에선 사라진 ‘명예살인’이라 불리는 악습에 기댄 안타까운 희생이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술라웨시섬의 남부술라웨시주 반타엥 지역 경찰은 16세 A양을 살해한 혐의로 9일 A양의 30세, 20세 오빠 두 명을 검거했다. A양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 오빠들은 동생이 친척인 B(45)씨와 혼외정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격분했다. B씨가 A양과의 혼인을 거절하자 B씨 집으로 쫓아가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A양 오빠들은 급기야 지나가는 남성을 납치해 A양과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다. A양 오빠들의 범행 사실은 납치됐던 남성이 탈출한 뒤 “누군가가 그 집에서 살해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양 오빠들은 경찰에 “아무도 동생과 결혼하지 않으려고 해 부끄러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살해 현장을 목격한 14세 아이 등 다른 가족 7명을 조사한 뒤 이들의 정신건강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들 가족이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반응이 많다. 파키스탄 등 일부 무슬림 국가엔 명예살인 악습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선 1949년 최종 독립 이후 아예 사라졌다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무슨 대단한 민족이라고 집안의 명예 운운하면서 살인을 저지르네... 유난히 회교도들 사이에서 이런일들이 일어나는것 보면 확실히 사탄의 종교가 맞네.
믿지못할 기사네..ㅉㅉ 인니는 모슬렘(회교도)나라에서 이런 해괴한 불쌍사가....도저히 상식밖에 이ㄹ이죠.
살인에 무슨 명예가 있나? 참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