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자료사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봉쇄령 해제 시점을 놓고 미국 주(州) 정부마다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가운데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출입구 5곳 중 2곳만 먼저 열기로 했다.
이는 옐로스톤 공원이 여러 주에 걸쳐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14일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옐로스톤 공원 측은 오는 18일부터 와이오밍주의 2개 출입구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로 공원 문을 닫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옐로스톤 공원은 북서쪽으로는 몬태나, 남동쪽으로는 와이오밍, 서쪽으로는 아이다호주에 걸쳐 있으며, 출입구는 몬태나에 3곳, 와이오밍에 2곳이 있다.
연간 방문객의 70%는 몬태나 출입구를, 30%는 와이오밍 출입구를 이용한다.
이 가운데 와이오밍 출입구를 열기로 함에 따라 관광객은 여기를 통해서 공원 남쪽에 자리 잡은 옐로스톤 레이크와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등을 방문할 수 있다.
공화당 소속의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몬태나주 출입구를 통한 옐로스톤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
몬태나주가 옐로스톤 개방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몬태나주는 공원 문을 열 경우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출입문 개방 시점을 최대한 늦춰 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스티브 불럭 몬태나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 경제의 상당 부분을 옐로스톤 공원 방문객에 의존하고 있지만, 방문객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로스톤 공원 관리소장인 캠 숄리는 "몬태나주 관리들과 공원 재개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애리조나와 유타주는 공원 개방 방침을 확정하고 오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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