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인근 화재·폭발사고 현장에서 화염과 함께 시커면 연기가 치솟아 상공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폭격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AP]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인근 건물에서 지난 16일 화재 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소방관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이날 사고 현장은 시뻘건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마치 폭격 현장을 방불케 했으며, 리틀도쿄 주변 콘도와 아파트에 사는 한인 등 주민들이 굉음과 연기 등에 놀라 대피 소동을 벌이는 등 공포에 떨었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6일 오후 6시30분께 리틀도쿄 남쪽 3가와 보이드 인근 1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스모크 토크스’라는 전자담배 업체의 창고가 있으며, 이곳에서 마리화나를 압축하는 ‘부탄 허니오일’을 제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당초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도중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부상이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최소 12명의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고 인근 USC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2~3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 및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 연방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사고 건물에는 이산화탄소 및 부탄 가스통들이 적재돼 있었는데, 건물에 위험물 경고 표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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