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사망 절반이 브라질서 나와…빈국 아이티도 ‘비상’

[AP=연합뉴스]
중남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8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종합하면서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만4천여 명이다.
점점 증가세가 빨라져 확진자 40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가는 데 나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망자는 총 2만9천541명으로, 3만 명에 가까워졌다.
중남미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브라질에서 나왔다.
브라질의 확진자는 24만4천52명, 사망자는 1만6천201명이다.
날마다 증감은 있지만 최근 하루에 1만 명가량씩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대책을 책임져야 할 보건장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두 차례나 교체되는 등 혼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브라질 다음으로 심각한 곳은 페루다. 두 달을 넘긴 봉쇄 속에서도 페루의 확진자는 9만2천273명으로, 1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망자는 2천648명이다.
멕시코는 확진자 4만9천219명, 사망자 5천177명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는 그러나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시작했다.
이밖에 중남미에선 칠레(4만3천781명), 에콰도르(3만3천182명), 콜롬비아(1만5천574명), 도미니카공화국(1만2천725명) 순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다. 에콰도르에선 첫 아마존 원주민 감염자도 나왔다.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도 최근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50명 미만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6일 85명, 17일 98명으로 치솟았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456명, 사망자는 20명이다. 닷새 만에 확진자 수가 두 배가 됐다.
이웃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일하던 이민자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바이러스도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 시스템과 위생 상태가 매우 열악한 아이티에 코로나19가 대지진, 콜레라 등에 이은 또 한 번의 재앙을 가져올지 우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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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사망자 없다던데. 말도안되는 말이죠.
가난한 나라일수록 피해가 점점 더커질겁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으니
코로나-19 박테리아 에 걸리지 않을려면 걸리드라도 치료를 쉽게 할수있는건 대힌민국만이 살만한 곳인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