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5년간 실종 상태인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문제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 중국 정부에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어 두 번째 서열인 11대 판첸 라마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달라이 라마는 1995년 당시 망명지인 인도 다람살라에서 6세 소년 겐둔 치아키 니마를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3일 만에 겐둔 치아키 니마의 신병을 확보했고, 기알첸 노르부라는 인물을 판첸 라마로 내세웠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티베트 자치정부를 통해 달라이 라마가 지명한 판첸 라마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이 지명한 판첸 라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는 등 친중 활동을 벌이고 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중국이 지명한 판첸 라마가 '가짜 판첸 라마' 혹은 '관제 판첸 라마'라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84세인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자신들이 내세운 판첸 라마가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폼페이오 장관은 "티베트 불교 신도들은 정부의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전통에 따라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샘 브라운백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도 중국 정부가 판첸 라마를 내세운 방식으로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지명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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