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패러디 포스터 제작·배포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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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국(CIA)이 참고자료로 제작한 '2019-2020 더 월드 팩트 북'(The World Factbook)의 우리나라 관련 내용 일부가 오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이 같은 내용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제작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적과 함께 매주 부분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웹 사이트 형태로 제공되는 더 월드 팩트 북은 267개 국가의 인구 통계·지리·통신·경제·군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더 월드 팩트 북은 CIA가 미국 정부 관리들을 위해 참고자료로 만들고 있는 자료다.
반크는 더 월드 팩트 북에서 한국의 언어가 '한국어, 영어'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 이름이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록스'로 각각 잘못 표기돼 있다고 주장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 홍보하는 이름으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따온 말이라고 반크는 설명했다.
반크가 배포한 포스터 1장은 이 책자 표지에서 'FACT'(사실)라는 영어를 손가락으로 집어내는 그림을 담고 있다. '사실'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포스터에는 원 제목(2019-2020 THE CIA WORLD FACT BOOK)의 책과 'FACT' 대신 'ERROR'로 바꾼 제목(2019-2020 THE CIA WORLD ERROR BOOK)의 책을 나란히 배치했다.
그런 뒤 원 제목의 책에는 'ERROR', 패러디 책에는 'FACT'라고 쓴 포스트잇을 붙였고, 그 밑에 대표적으로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포스트잇들이 달려 있다.
포스터는 이러한 오류의 'FACT'로 바로 '한국어', '동해', '독도'라고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포스터 1장에는 '2019-2020 THE CIA WORLD ERROR BOOK'이라는 패러디 제목의 책 사진에 따로 붙였던 포스트잇을 모두 모아놓았다.
반크는 이 3장의 포스터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플리커 사이트 등에서 배포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CIA의 더 월드 팩트 북에 있는 이런 내용들을 세계 국가기관과 교육기관, 출판사, 포털사이트 상당수 등이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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