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트의 아내가 올린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 [브라이언트 아내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도 '나는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려 사망하기 전에 했던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는 이제 미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는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문구가 쓰인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바네사는 "남편이 이 셔츠를 몇 년 전에 입었는데 우리는 또 같은 상황을 보게 됐다"며 "증오를 몰아내고, 가정과 학교에서 존중과 사랑에 대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적었다.
1월 헬리콥터 사고로 남편과 딸 지아나를 잃은 바네사는 "변화를 위해 싸우고, 투표도 해야 한다"며 "무고한 희생이 더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신문 USA 투데이는 "브라이언트가 이 티셔츠를 입은 것은 2014년"이라며 "당시 뉴욕에서 에릭 가너라는 흑인이 역시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졌는데 그때 가너 역시 '숨을 쉴 수 없다'고 여러 번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NBA에서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데릭 로즈 등 여러 선수가 이 문구가 쓰인 옷을 연습복으로 활용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