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탈·통금위반 적극 체포, LA서 3,000여명 달해
일부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 등 폭력사태를 방관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아온 경찰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강경대응전략으로 전환해 시위현장에서 체포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베벌리 힐스, 샌타모니카, 멜로즈 지역 등에서 발생한 방화와 약탈로 피해가 커지고 시위가 확산되자 LAPD는 지난 1일부터 폭력행위와 통행금지 위반 등에 대해 예외 없이 추적, 체포하는 강경 대응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시위 현장에서 약탈을 시도하거나 통행금지령을 위반해 체포된 주민이 지난 5일간 거의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LA타임스는 약탈과 방화 등 일부 시위대의 폭력사태를 막지 못해 거센 비난을 받았던 경찰이 공격적이고 강경한 대처방식으로 시위대응 전략을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장소 인근에서 폭력사태를 방관하는 자세를 보였던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 시위 현장에서 약탈을 하던 주민들이 경찰의 추적으로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으며, 통행금지 시간을 넘겨 거리에 머물던 시위대를 수십명씩 체포하는 등 경찰의 시위 대응방식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경찰관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고, 방화와 약탈이 확산되는 등 폭력사태가 고조되고 있어 불법 시위대에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강경한 방식으로 시위 대응전략을 변경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버트 아코스 LAPD 부국장도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발생하는 약탈 등의 범죄행위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는다”며 “(시위현장에서 범죄행위가 발생하면) 주저 없이 즉각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추적·체포하는 강경대응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시위진압장비를 착용한 경찰관들이 약탈 혐의자들을 추적해 체포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됐고, 야간에는 시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던 시위대들이 체포돼 대형버스에 실려 이송되는 장면도 목격됐다.
지난 주말 멜로즈 지역에서 약탈한 상품을 가득히 들고 나와 타고 온 차량에 싣고 유유히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방관했던 대응방식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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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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