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흑인 사망사건 발단 인종차별 반대 운동 동참…관련 단체에 기부도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에서 번지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기준)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이들은 해당 글에서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달아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 기부 단체와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기부처와 논의를 끝냈고 현재 송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인종 차별 반대 표명과 기부 소식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이 확산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단이 돼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최근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온라인에는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며 인종 차별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등 팝스타들 역시 SNS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한편 흑인 사회와의 연대, 인종 차별 반대를 나타내는 게시물을 올렸다. 일부 가수들은 시위에 직접 참여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레코즈 등 대형 음반사들은 지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로 명명하고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평소에도 무대 안팎에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드러내 왔다.
    
    
    
    
    
2018년 유엔총회에서 "스스로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달라"는 연설을 했고, 젊은 세대에게 자존감을 갖게 하고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이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과 특히 SNS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인종 차별 반대 표명은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월 슈가가 코로나19 방지에 써달라며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자, 세계 곳곳의 팬들이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취소에 따른 환불금을 잇달아 이 단체에 기부해 수억원이 모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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