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텅 빈 경기장에 짐 토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7월 4일 개막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 7월 4일 MLB 개막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7월 4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노사가 지금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7월 4일 개막에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일단 다른 나라에 있는 선수들까지 포함해 30개 구단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장에 집합하는 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
MLB 구단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맞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데 최소 10일이 필요하다.
여기에 3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더하면 지금 당장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다고 해도 7월 4일 개막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정규리그 개막을 둘러싸고 최대 현안인 연봉 지급 문제를 놓고 MLB 구단과 선수노조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디애슬레틱'은 "많은 대화를 하였지만 진정한 소통은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자칫하다가는 2020시즌을 개막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선수노조는 연봉 추가 삭감 없이 114경기를 치르자고 제안했지만 MLB 구단과 사무국은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그가 여러 난관을 뚫고 개막에 성공한다면 경기 수는 구단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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