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에 신고접수 대행키로
▶ 피해업소 40여곳에 기금…신청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한인들에 대한 현금 지원 등 구제 활동을 펼치고 있는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수혜 대상을 최근 흑인사망 항의 시위와 소요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주들까지로 확대한데 이어 피해 한인 업주들이 LA 카운티 정부에 피해 상황을 접수할 수 있도록 신청 대행까지 돕기로 했다.
LA 한인회는 지난 8일 LA 카운티 정부가 이번 소요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비즈니스를 지원할 목적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현재 피해 복구 등으로 경황이 없을 한인 업주들을 위해 LA 카운티에 피해 신고 접수 절차를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또 이번 소요 사태로 피해를 입은 LA 카운티 지역 내 모든 한인 업주들에게 현금 지원금을 제공하고, 액수도 기존의 500달러에 더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현재 LA 한인타운를 비롯해 다운타운, 롱비치, 샌타모니카, 웨스트 할리웃 등 LA 인근 지역에서 40여건의 한인 피해를 접수했으며, 업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다음 주중 소정의 체크 발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9일 “LA 카운티 정부가 소요 사태 피해 업소들에 대한 향후 복구 지원을 목표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데 이 신고 절차를 한인회가 대신 해드리기로 한 것”이라며 “또 피해가 확인되는 한인 업소들의 경우 한인회 지원금에 추후 LA 카운티기 제공하는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한인 업소들의 피해 상황을 받아본 결과 업소당 지원금이 500달러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지원 액수를 늘리는 방안을 이사들이 논의 중”이라며 “최대 1,000달러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지만 현재 기금이 한정돼 있고 다른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한인 신청자들 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액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코로나19 경제 피해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1차로 총 20만2,500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현재 2차 구호기금 신청을 받고 있다.
2차 구호기금은 나성영락교회 및 한국 교회들이 기부한 10만 달러와 안병찬 CPA가 지원한 5,000달러 등 10만5,000달러가 조성돼 있으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서류미비자, 탈북민, 시니어와 유학생 등을 포함한 저소득층)에 500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다.
소요 사태 피해 업소를 제외한 기존 수혜 대상의 제출 서류는 구호기금 신청서(한인회 비치), ID사본, 이름과 주소가 있는 공과금 고지서, 렌트 등 각종 지불 기록이 있는 3~5월 은행 거래 내역서(bank statement), 리스 계약서 또는 셸터 거주 확인서, 재정적 어려움 증명 자료(세금보고 서류, EBT카드, SSI수혜편지) 등이며, 이같은 서류가 없는 경우 이유에 대해 작성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문의 (323)732-0700, 이메일 info@kaf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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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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