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교 가을학기부터… 주 1~3일 등교, 나머지는 원격수업
▶ 쿠오모 주지사는 “8월7일 전까지 결정”… 충돌 가능성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올 9월부터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8일 가을학기에 주 5일 중 1~3일 만 학교에 등교해 대면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을 통해 원격수업을 하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학생 전원이 등교할 경우 교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내려졌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대부분의 학교는 한 번에 모든 아이를 교내에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침에 따르면 등교 수업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교사를 포함해 12명을 초과한 인원이 동시에 한 교실에 있어서는 안되며, 모든 학교들은 정규수업 일정이 끝난 뒤 소독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다만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수업을 원하지 않을 경우 100% 온라인 수업에만 참여할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만 참여하길 원하는 학부모는 오는 8월7일까지 시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뉴욕시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학교 문을 열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 정상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벳시 디보스 연방교육부 장관은 전날 “학교를 완전히 운영해야 한다”며 일부 지역의 부분 등교구상을 비판한 바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구상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도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가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다시 문을 열겠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료가 매일매일 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오는 8월7일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며 드블라지오 시장과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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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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