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렘데시비르[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이 효과와 안전성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치료법 19종을 평가한 뒤 다섯 부류로 나눠 공개했다.
다섯 부류는 '이미 널리 쓰이는 치료제(치료법)', '유망한 치료제', '잠정적 치료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치료제', '사용하면 안 되는 가짜 치료제' 등이다.
17일 기준 항바이러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치료제는 '유망한 치료제'로 분류된 렘데시비르다.
유망한 치료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사망률을 낮추는 등 효과가 나타났으나 추가연구가 필요한 약을 의미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사(社)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한 첫 약이다. 국내에서도 현재 중증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일본의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파비피라비르·Favipiravir)과 차세대 독감 치료제로 주목받는 EIDD-2801, 가짜 단백질 수용체(ACE2)를 만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인하는 치료법 등은 '잠정적 치료제'로 평가됐다.
세포·동물실험에선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으나 임상시험은 실시되지 않은 경우, 실험별로 결과가 달라 추가 정밀연구가 필요한 경우 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힌 적 있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르비·리토나비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면역체계 강화 부문에선 혈장치료,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속 항체를 분석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선별해 사용하는 단일클론항체 치료법,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인 인터페론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입하는 치료법 등 모든 치료법이 '잠정적 치료법'으로 분류됐다.

덱사메타손 엠플[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19 증상치료 부문에서는 염증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유망한 치료제'로 꼽혔다.
사이토카닉(과잉염증반응) 억제제와 역시 사이토카닉을 막기 위한 혈액정화기 '사이토소브'를 사용하는 치료법,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 등은 코로나19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타 치료법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엎드리게 해 기도(氣道)를 여는 조처(Prone positioning)와 인공호흡기 등 호흡보조장치 사용은 의료진들이 이미 널리 사용하는 치료법에 해당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작은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혈전이 생기기 전에도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은 '잠정적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표백제나 살균제를 마시거나 투약하는 행위와 자외선 또는 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려는 것은 각각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와 '근거가 없는 행위'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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