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간판스타 조이 보토(37)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에 동참했다.
21일 ESPN에 따르면 보토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 직전 국민 의례 때 아미르 개릿, 필립 어빈, 알렉스 블란디노와 함께 더그아웃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서 있는 선수들도 무릎을 꿇은 4명의 선수의 어깨와 등에 손을 얹어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2016년 8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한 이래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 행사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후 미국 사회가 인종 차별 철폐의 격랑에 휩싸였을 때 보토는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6차례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보토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날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메이저리그 사령탑으로 최초로 국민 의례 때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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