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개 한인은행 2분기 실적 - 총 1억667만4,000달러 전년비 35% 감소‘팬데믹 직격탄’
▶ 대손충당금 쌓으면서 순익 영향…자산·예금·대출은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한인은행들의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대부분 급락했다. 팬데믹에 따른 부실대출(채무 불이행) 급등에 대비, 대손충당금을 대폭 쌓으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방정부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관련 대출이 급증하면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외형 부문 성장에는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20년 2분기(3월1일~6월30일)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상반기 순익규모는 총 1억667만4,000달러로, 2019년 상반기 1억6,406만달러와 비교해 무려 35%(-5,738만6,000달러) 감소했다.<표 참조>
11개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뉴뱅크만 전년 상반기 대비 순익이 늘었고, 나머지 은행은 감소했다. 뉴뱅크는 247만2,000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 166만2,000달러 대비 48.7%(+81만달러) 늘었다.
자산규모 1, 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각각 5,985만4,000달러와 1,558만5,000달러의 순익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는 각각 35.4%(-3,280만6,000달러)와 27.4%(-588만8,000달러) 줄었다.
한인은행들은 자산, 예금, 대출 등 주요 경영 지표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PPP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큰 폭을 차지하면서 예산과 대출, 예금 부문 성장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11개 한인은행의 자산규모는 총 332억4,198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298만1,203만달러와 비교해 11.5%(+34억2,995만6,000달러)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각각 자산규모 170억달러와 60억달러를 넘었다. 퍼시픽시티 뱅크는 자산규모 20억달러를 넘어서며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전년 동기대비 자산 증가율은 제일IC은행이 19.5%로 가장 높았고, 퍼시픽시티뱅크(17.0%)와 뉴뱅크(13.4%), 한미은행(13%), 메트로시티은행(13%), 신한아메리카은행(12.1%), 뱅크오브호프(11.9%) 등 7개 은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인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예금고 경우, 총 276억257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246억2,615만2,000달러와 비교해 12.1%(29억7,642만7,000달러) 증가했다. 예금 증가율은 제일IC은행이 20.1%로 가장 높았고, 뱅크오브호프(15.99%), 뉴뱅크(14.2%), 퍼시픽시티뱅크(14%)가 뒤를 이었다.
11개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규모는 총 255억3,612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237억4,677만1,000달러 대비 7.5%(17억8,935만8,000달러)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은 뉴밀레니엄뱅크가 18.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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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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