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속 활주로 이탈…현지매체 “착륙 장치 문제”
▶ 현지 경찰 “일부 부상자 중태”

Accident aircraft damaged by leaving the runway when landing in India [Reuters]
인도에서 191명을 태운 항공기가 7일 공항에 착륙하면서 충돌을 일으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다쳤다.
사고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항만도시인 코지코드의 공항에서 발생했다.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났다.
현지 경찰은 적어도 17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조종사 1명이 포함돼 있다. 사망자 수에 대한 현지 보도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외에 173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5명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성명을 통해 사고 항공기에 성인 승객 174명과 유아 1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자회사이다.

Accident aircraft damaged by leaving the runway when landing in India [Reuters]
항공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긴 가운데, 귀국하려는 인도 시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사고 과정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뉴스18은 착륙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항공 당국은 성명을 내고 항공기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지나쳐 비탈길을 내려갔으며 충돌로 인해 두 조각으로 부서졌다"고 말했다.
코지코드 공항 활주로는 2천850m로, 평평한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양쪽에는 협곡이 있다.
앞서 인도에서는 2010년 두바이를 출발해 인도 남부 망갈로르 공항에 착륙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불이 나면서 158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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