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TF, 보고서에서 “현재 완화 노력 충분치 않아…마스크 의무화 강력권고”

U.S. President Trump arrives at 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in Atlanta, Georgia[REUTERS]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주지사와 시장 간 소송전이 벌어졌던 미국 조지아주에 대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가 마스크 의무화를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 방송은 백악관 코로나19 TF가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광범위하고 점점 확산하는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이 있다"고 진단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 일대에서 큰 진전 없이 신규 환자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은 가운데 평탄화됐다"며 "완화 노력이 증대돼야만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TF는 이에 따라 주 전역에 걸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고위험 카운티의 나이트클럽·술집·체육관 폐장, 식당 수용 인원 제한,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확대 등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완화 노력은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주 전역에 마스크 의무화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달 1∼7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조지아주를 21개 '레드존' 중 하나로 분류한 7월 26일자 보고서의 후속이다.
보고서는 조지아주의 환자 발생 속도가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여전히 조지아주를 레드존으로 분류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이와 관련해 "이 싸움은 모든 조지아 주민들의 생명, 그리고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근거로 할 때 조지아주의 인구 10만명당 7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31.99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 주에서는 또 전날인 13일 2천674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22만8천668명으로 상승했다. 또 신규 사망자는 83명이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애틀랜타의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이 코로나19 급증을 이유로 경제 재개를 1단계로 후퇴시키고 마스크를 의무화하자 하위 지방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한 주의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켐프 주지사는 그러나 13일 보텀스 시장과 벌여온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소송을 취하하고 대신 새로운 행정명령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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