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 발췌본…”인종과 상관없이 미래 위해 통합하는 대통령 필요”
▶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심판론 부각하며 정권교체 역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우리는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실패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통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인종과 상관없이 미국을 한데 통합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현지시간) 미리 배포한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발췌본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전대에서 당 대통령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된다.
해리스 의원은 "나는 나의 어머니가 나에게 가르쳐준, 보이는 대로가 아닌 신념에 따라 걸으라는 말과 수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비전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어떻게 보이든, 어디에서 왔든, 우리가 누굴 사랑하든 간에 상관없이 모두 환영받은 사랑받는 지역사회로서의 미국에 대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가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하진 않아도 모든 인간은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고 연민과 위엄, 존경을 받을 만하다는 근본적 믿음에 의해 통합되는 나라, 우리가 서로를 찾고 하나로서 부침을 함께 하며 승리를 축하하는 나라, 오늘날 이런 나라는 멀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염두에 둔 듯 "도널드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다"고 심판론을 부각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변곡점에 놓여있다. 끊임없는 혼란은 표류하고 있고 무능은 우리를 두렵게 느끼게 만들고 있다"며 "냉담함은 우리를 혼자인 것처럼 느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훨씬 더 많이 누릴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무언가 더 나은 다른 것을 가져다주는 대통령, 그리고 중요한 일을 하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흑인이든 백인이든 라티노든 아시안이든 원주민이든 우리가 공통으로 원하는 미래를 이뤄가기 위해 우리 모두를 한데 통합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리의 도전을 목적의식으로 바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